뉴저지 투표용지 위헌소송 첫 심리
뉴저지주 투표용지 위헌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소송을 제기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측과 피고인 각 카운티 측이 첫 심리에서 팽팽하게 맞붙었다. 18일 자히드 쿠라이시 판사는 트렌턴 뉴저지주 연방법원에서 해당 소송의 첫 심리를 열었다. 지난달 26일 김 의원이 제기한 것으로 오는 6월 예비선거부터 투표용지 디자인을 변경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김 의원은 현재 디자인이 유권자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법원에서 김 의원을 대리한 플라비오 코무베스 변호사는 “세금으로 진행하는 선거가 불공평한 방식으로 유권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고 측의 안젤로 제노바 변호사는 “100년간 유지된 투표용지가 바뀌면 사람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쿠라이시 판사는 “이것이 우리가 항상 해왔던 방식이므로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해당 주장을 일축했다. 법원은 이번 심리를 마지막으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예비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3월 25일, 혹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4월 20일이 판결 기한이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의 주장은 뉴저지 정치계에서 힘을 얻고 있다. 앞서 매트 플래킨 뉴저지주 검찰총장은 김 의원의 주장에 동의한다며 해당 소송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민주당 의장인 르로이 존스도 카운티라인에 반대한다. 한편 스티브 플롭 저지시티 시장은 “전당대회를 지켜보며 김 의원이 더 나은 후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18일 태미 머피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지지 후보를 결정한 17개 카운티 중 9곳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투표용지 위헌소송 뉴저지주 투표용지 뉴저지 투표용지 뉴저지주 민주당